“장애 어린이들이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면서 큰 행복을 느낍니다. 더 많은 휠체어 그네 기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성악가 조수미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 어린이들에게 ‘휠체어 그네’를 선물했다.
조씨는 23일 경남도청에서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회원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휠체어 그네 2대(30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번에 조씨가 기증한 휠체어 그네는 휠체어 생활을 하는 장애 어린이가 휠체어를 탄 채 혼자서 그네를 탈 수 있는 놀이기구다.
2년 전 호주에서 휠체어 그네를 처음 접한 그는 아일랜드 전문회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푸르메재단에 2대를 기증했다.
그동안 휠체어 그네는 국내 생산업체가 없어 고가로 수입해 왔지만 이번에 기증한 휠체어 그네는 김해 ㈜보이스코리아에서 개발해 생산한 것이다.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앞둔 조씨는 어머니의 고향인 창원의 장애인단체에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조씨는 “장애 어린이들이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면서 큰 행복을 느낀다”며 “더 많은 휠체어 그네 기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조수미씨, 장애 아동에게 '휠체어 그네' 선물
입력 2015-12-23 14:30 수정 2015-12-23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