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아들과 며느리까지 ‘경찰가족’

입력 2015-12-23 14:19
‘경찰 2인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전보·내정된 이상원(58) 경찰청 차장의 아들과 며느리도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내정자의 아들 이모(29) 경사는 서울청의 한 직속기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그의 아내 최모(26) 경장은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이다. 경찰관 생활을 하다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장은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이 내정자가 서울청장으로 부임하게 되면 아버지와 아들, 며느리가 모두 같은 지방청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다. 이 내정자는 아들이 경찰관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2009년 순경이 될 때 학부모 자격으로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다만 자신이 고위직 경찰관인 까닭에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평소 ‘절대로 심사로는 승진할 수 없으니 열심히 승진시험 공부를 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