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2004년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3분기까지 모두 5조348억원의 해외 누적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카자흐스탄, 벨기에, 파키스탄, 인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롯데제과는 모두 21개의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수만 1만2000명에 달한다.
인도의 경우 롯데초코파이는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2011년에 진출한 카자흐스탄에서는 현지기업 라하트사를 인수해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제과회사로 키웠다. 제품 중 초코파이와 빼빼로 매출이 연평균 각각 7%, 33% 신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수출국은 64개국으로 빼빼로의 경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현재 30%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한국과 일본 제과회사를 통해 현재 매출 기준 7~8위에서 5위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제과, 해외 누적 매출 5조원 돌파
입력 2015-12-23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