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위기관리 능력을 여실하게 보여준 메르스 사태가 7개월 만에 공식 종료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23일 자정이 지나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공식 종료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감염자였던 80번 환자가 지난달 25일 숨진 후 28일이 지난 23일 자정까지 새 환자가 없어서 그렇게 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의 2배인 28일 동안 새로운 발병이 없었기에 종식으로 여기는 것이다.
지난 5월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국가 방역 체계는 말 그대로 구멍이 났다. 1명의 감염자로 시작해 186명이 감염됐고, 이중 38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20.4%를 기록했다. 감염 우려로 인한 사회활동 위축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환산 불가할 정도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박근혜정부 위기관리능력 보여준 메르스 사태 7개월 만에 종료
입력 2015-12-23 10:10 수정 2015-12-23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