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38년 만에 찾아온 ‘럭키 문(Lucky Moon)’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중국발 스모그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 때문에 네티즌들은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23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기상청 등 관련 학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예보됐다. 대신 크리스마스에 뜨는 보름달 이른바 ‘럭키 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럭키 문은 1977년 이후 38년 만에 뜨는 것으로 25일 오후 5시27분에 동쪽 지평선에서 떠서 다음날 오전 7시56분에 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둥근 보름달은 이날 8시11분쯤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1977년 이후 무려 38년 만에 뜬 럭키문을 올해 못보게 된다면 19년 후인 2034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럭키 문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발 스모그로 하늘이 뿌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25일까지 미세먼지 농도 높으면 못 보는 거 아니냐” “서울에서도 볼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에는 청명해야 하는데…”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크리스마스 럭키 문 볼 수 있을까?” 38년 만에 찾아온 기회에 ‘우려’
입력 2015-12-23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