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업종 中企, "이벤트 대행료 지급·업체 입찰 과정 불공정해 힘들다"

입력 2015-12-22 19:24
우리나라 이벤트업종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원청업체로부터 적절한 대행료를 받지 못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전국 이벤트업종 중소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이벤트산업 발전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정 대행료·이벤트 기획료를 지급하지 않는 불공정한 계약관행’이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혔다고 22일 밝혔다. ‘입찰에서 과도한 자료요구로 인한 비용 부담’(37.5%)과 ‘대형사 위주의 입찰 등 불합리한 입찰심사 기준’(31%) 등도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이벤트업종 중소기업은 현재 3000여개로 이들의 연평균 매출액은 22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벤트업종에서 연간 5만3100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벤트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10곳 중 6곳(65%)은 이벤트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로 ‘지자체 등 정부의 축제·행사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이날 중기중앙회와 콘텐츠산업위원회는 한국이벤트산업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청년고용창출, 이벤트산업 활성화를 통해 해결합니다’는 주제로 ‘2015 대한민국 이벤트산업 FORUM(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14개 이벤트업체가 참여해 특성화고와 취업 매칭 행사가 진행했으며, 특성화고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이 이뤄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