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총선 끝나면 박원순 큰 기대받게 될 것"… 안철수 탈당은 비판

입력 2015-12-22 15:40

내년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임종석(사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2일 “은평은 통일시대 서울의 관문”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 임기 내 은평 발전의 새로운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임 부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1년반 동안의 생활행정 경험을 토대로 서울시에서 낙후된 은평지역이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뉴타운 개선대책을 포함한 종합발전계획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은평을 지역은 새누리당 중진 이재오 의원이 5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임 부시장은 “국회의원을 2번 했고, 당 사무총장까지 지내 책임이 무거워졌는데 쉬운 선택을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면서 “386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생활정치로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서울시 전체를 경영해보고 싶다”면서 ‘포스트 박원순’에 대한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박 시장에 대해 “분열형이 아닌 통합형 정치인으로 생활행정의 중요성을 알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는 분이라 총선 후에는 훨씬 더 많은 국민적 기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신당이 분열해 총선에 참패할 경우 대권주자로서 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탈당과 분열은 해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임 부시장은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은 후임 정무부시장을 임명하지 않고 일자리 대책과 경제활성화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시장 신설을 검토 중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