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조산 위험률 낮춘다

입력 2015-12-22 14:26
뉴트리코어 비타민

태아는 엄마의 뱃속에서 10달을 꼬박 지내고 무럭무럭 자라 건강하게 세상 밖으로 나온다. 여기까지가 모든 부모가 바라는 이상적인 분만과정이지만, 비타민C 결핍, 양수 내 염증, 고령 임신,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임신 37주가 채 되기 전에 조산을 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데 최근 비타민C를 임신 중반기부터 꾸준히 섭취하면 조산의 원인이 되는 조기 양막파수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기 양막파수는 태아와 양수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이 임신 말기가 되기 전에 터지는 현상으로, 아직 아기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는 상태에서 조산아를 출산하게 될 위험이 매우 높다.

미국 국립주산기학연구소 에스터 카사누에바 박사는 임산부 100여 명을 대상으로 비타민C의 복용이 조기 양막파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카사누에바 박사는 임산부들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임신 20주차부터 매일 비타민C를 복용하게 하고 조기 양막파수에 대한 위험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비타민C 복용군은 미복용군과 비교해 조기 양막파수 및 조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3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타민C 보충제를 비롯해 각종 멀티비타민, 종합영양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추천이나 순위를 통해 아이허브, 비타트라, 아마존과 같은 해외직구사이트에서 GNC, 센트룸, 암웨이, 나우푸드, 커큘랜드와 같은 유명회사들의 제품을 주문하려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C를 합성비타민으로 섭취할 경우, 인체에 효과가 미미하거나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들이 알려지면서 100% 천연원료 비타민C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성비타민C는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인위적인 유전자 변형을 가한 GMO 옥수수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아스코르빈산)만 같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브라이언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천연비타민C에는 천연 아스코르빈산 뿐 아니라 다양한 보조인자가 들어있다. 그중 한 요소라도 빠지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비타민C 결핍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합성비타민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스포츠생리학자인 에이프럴차일스는 임상시험을 통해 합성 비타민C의 섭취가 활성산소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부상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증가한 참여자들에게 합성 비타민C를 투입한 후 활성산소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활성산소를 줄일 것으로 기대했던 비타민 C가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비타민 C 투입 후 오히려 활성산소가 증가해 상처 치료가 지연됐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마저 손상되는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했다.

이러한 이유로 100% 천연원료 비타민제를 찾는 소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천연비타민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면 된다. 원재료명에‘비타민 C’와 같이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됐으면 합성비타민,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25%)’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으면 천연비타민 제품이다.

영양성분 표시 외에도 꼭 살펴봐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비타민 가루를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 부형제를 사용했는지다.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과 같은 화학 부형제는 장기간 섭취 시 폐렴, 규폐증, 흉통 등 인체에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국내외 수많은 비타민C 제품이 있지만, 100% 천연원료만을 사용하면서 화학 부형제와 같은 합성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 제품 외에 몇몇에 불과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