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게임중독 아빠 11세 아동 학대 피해기간 최소 4년 될 것”

입력 2015-12-22 13:30

아동학대 치유 전문가인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11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피해아동의 학대기간이 최소 4년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게임중독에 빠진 가해자와 함께 있던 여성의 진술에 의해 (피해기간을) 2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동의 키가 120cm라면 7~8세 수준"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학대 기간을 적게 잡으면 처벌도 줄어든다"면서 "아동학대 수사는 가해자의 수사보다는 아이의 몸과 마음에 남아 있는 물리적 증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아이가 짧은 기간에 체중이 4kg 늘었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돼간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소아내분비 전문가들은 오랜기간 영양 결핍에 시달렸을 때 갑작스런 체중 증가는 다른 기관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며 "결핍된 영양분은 계획된 방법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했다.

신 의원은 "학대 받은 아이의 뇌는 기억과 감정조절과 충동조절을 이 부분에 심각한 상처를 받는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빨리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