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조직 핵심 측근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조력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윤민 판사는 22일 범인은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4)·최모(44)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단계를 설계하고 조씨 일당 브레인으로 통하던 배상혁(44·구속)의 고교 동창인 이들은 배씨에게 도피자금을 마련해 주고, 신용카드와 승용차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나쁘다”면서 “다만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오랜 친구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조희팔 업체 전산실장 배상혁 도피 도운 동창들 징역형
입력 2015-12-2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