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출근길 마스크 챙기세요” 동짓날 안개·미세먼지 주의보

입력 2015-12-22 06:56 수정 2015-12-22 07:00
사진=22일 오전 5시 서울 도심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시야가 뿌옇다.
사진=22일 오전 6시 서울 여의도 공원에 떨어진 낙엽들이 얼었다.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절기 동지인 22일 화요일, 짙은 안개에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주의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때문에 출근길 마스크를 챙겨야 합니다.

또 안개도 짙게 끼어 가시거리가 100m 채 되지 않는 곳이 많아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찬바람이 불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곳곳에 얼음이 언 곳이 있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이 4시20분에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겠습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에 서쪽지방부터 점차 흐려지겠고, 늦은 밤에 제주도와 전남해안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또 전날 내린 비로 대기가 습한데다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주요 지점의 가시거리는 경기도 양주가 70m, 전남 화순이 70m, 경상남북도 60m 등으로 시야가 100m도 채 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또 경기 북부와 연평도 등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2배 정도 높습니다. 아직까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없이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스모그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낮에 수도권과 영서, 충청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아 춥지 않겠습니다. 다만 아침에 바람이 다소 불어 대부분의 지역에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덕분에 전날 내린 비가 얼어 길이 미끄럽습니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기온은 서울이 영하 1.1도, 강릉이 2.5도, 인천이 0.5도 부산 4.9도 등입니다. 같은 시각 체감온도는 서울이 영하 5.7도, 강릉 영하 1.8도, 인천 영하 3.1도 부산 4.9도로 3~4도 가량 낮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8도, 대전과 대구가 9도로 평년 기온을 2~4도 가량 웃돌겠습니다.

낮에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흐려져 밤늦게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내일 충청 이남에도 겨울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낮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마스크 챙기세요. 안전운전에 주의하세요.
등굣길 : 마스크 챙기세요. 얇은 옷 겹쳐 입혀요.
산책길 : 좋아요 ★☆☆☆☆

◇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날씨 정보 콘텐츠 [친절한 쿡캐스터]는 매일 아침 7시에 국민일보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커밍 쑤운~~~!!!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