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은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일간지들이 이를 보도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는 푸틴과 비슷한 러시아 군인의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면서 불거진 것입니다. 1920년에 촬영된 러시아 군인과 41년 비행기 조종사진, 2015년 젊은 군인 사진 등을 보면 실제로 푸틴 대통령과 흡사합니다.
물론 이들이 푸틴 대통령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음모론자들은 이들이 푸틴 대통령과 명백히 다른 인물이라는 증거 또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네요.
음모론자들은 또 푸틴이 수백년간 지구에 정착한 불멸의 존재로 믿는다고 합니다.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은 푸틴이라는 주장도 있고, 19세기 러시아 장군의 초상화 또한 푸틴으로 보인다는 설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닮은 과거 그림이나 사진 등을 찾아 올리는 네티즌들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007에서 활약하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푸틴의 또 다른 현신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네요.
1988년 촬영된 사진을 거론하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한 소년과 악수를 하려는 사진인데요. 소년 뒤에 관광객처럼 보이는 러시아인이 푸틴 아니냐는 것입니다. 몰래 관광객으로 변장해 레이건 대통령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실제로 푸틴은 75~91년 소련의 비밀경찰 KGB로 활약했는데요. 그러나 88년에는 독일 드레스덴에 있었다고 하니 이 사진은 거짓입니다.
물론 푸틴 대통령이 불사신이라는 말은 우스갯소리입니다. 그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겠죠. 전 세계 네티즌들은 그러나 이런 유머 사진이 나도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재건을 꿈꾸며 강한 지도력을 뽐내온 푸틴은 그동안 웃통을 벗은 채 총을 들고 말을 타고 다니거나 프라이팬을 맨손으로 찌그러뜨리거나 표범 같은 맹수와 놀아주거나 하는 식의 기상천외한 모습을 드러내곤 했는데요. 그래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본받을만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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