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혜 “예수님이 크리스마스의 진짜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스타인헤븐

입력 2015-12-22 00:03 수정 2015-12-22 14:21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성혜가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 프로젝트: 진짜 크리스마스는 어디에?’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총 3분 22초 분량의 영상은 ‘진짜 크리스마스, 어디 있나요?’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성혜가 흰 눈이 덮인 산을 혼자 오르며 진짜 크리스마스를 찾으려는 듯 해맑은 미소를 띤 채 두리번거린다.

‘우리 함께 찾아볼까요?’라는 문구에 뒤이어서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에서 지하철을 타고 작은 트리를 손에 든 채 크리스마스를 찾아 나서는 이성혜의 모습이 보인다. 명동 한복판에서부터 시청 앞까지 크리스마스 찾기는 계속 된다.

‘진짜 크리스마스, 여러분은 찾으셨나요?’라는 글에 뒤이어 다시 흰 눈이 덮인 하얀 들판이 나오고 나무 위에 별을 얹고 있는 이성혜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사랑이 시작되다...’로 캐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찾기 영상이 마무리 된다.

이성혜는 2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해 많이 힘들었지만 감사함이 더 컸다”며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잘 알기에 십자가의 은혜, 아버지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졌다. 감사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성탄절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고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영상에는 십자가, 예수님의 형상 등 교회에서 강조하는 상징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이번 영상은 믿지 않는 분들에게도 거부감이 없었으면 했다”며 “잊혀져 가는 성탄절의 기쁨을 함께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성혜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조차 종교적인 이유로 ‘해피 할리데이’라고 하는 부분에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메리 크리스마스는 Christ(예수님, 그리스도의)-mas(미사, 예배) 이런 의미인데 그 인사조차도 사라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메리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믿는 분들에게는 진짜 크리스마스는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 온 세상에 우리를 향한 특별한 사랑이 시작된 날. 예수님이 크리스마스의 진짜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이성혜는 이번 영상을 준비하면서 촬영 소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그는 “예전만큼 예수님에 대한 어떤 것이나 트리 장식 별 조차도 찾기 힘들었다”며 “참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내가 어릴 적 만해도 예수님 마구간 인형 등 여러 가지 소품들이 있었는데 그 흔한 별도 찾기가 힘들어서 참 많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