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저균을 포함한 생물학 작용제 13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사용할 수 있다'는 한미 양국의 지적에 대해 북한은 21일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살인마들을 고발하는 탄저균 불법 반입사건'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남한) 당국이 '북이 탄저균과 페스트균 등을 보유'하고 '테러와 전면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실로 터무니없는 모략설을 내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것은 있지도 않는 '북의 생물무기 위협'을 턱대고 저들의 탄저균 불법 반입 범죄를 정당화하며 유사시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악마의 세균을 마구 뿌려 북침 야망을 한사코 실현해 보려는 위험한 흉계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과 로버트 헤드룬드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은 지난 17일 주한미군 용산기지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북한은 탄저균, 페스트균 등 총 13종의 생물학 작용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테러 또는 전면전에서 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탄저균 보유? 터무니 없는 모략설을 내돌리고 있다” 비난
입력 2015-12-21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