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회(KWMF·Korean World Missionary Fellowship·대표회장 송충석 선교사)와 세계선교상황실(사무총장 김인선 장로), 강남 기쁨병원(원장 강윤식)은 최근 서울 강남 기쁨병원에서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한인세계선교사한선지단은 선교사의 재정, 건강관리, 자녀교육, 선교사 재교육 등 선교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재단이다.
KWMF는 개별 한인 선교사들로 구성된 협의회다. 전 세계에 파송돼 있는 2만7000여명이 회원이다. 4년마다 한인선교사대회와 총회를 열고 있다. 세계선교상황실은 세계선교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털로 선교사와 후원자를 직접 연결,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다.
한국교회는 세계선교 130년 역사를 갖고 2만7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선교사 관리 및 지원 시스템은 아직 크게 미흡하다. 선교사들이 모처럼 한국에 들어와도 며칠 지낼 마땅한 숙소를 구하기도 어렵다. 또 5~10년내 은퇴할 것으로 추산되는 선교사 5000여명에 대한 대책도 거의 없다.
송충석 대표회장은 “많은 선교사가 환경이 열악한 선교 오지에서 생활해 치아와 위장 관련 질환으로 고생한다”며 “한국에 온 김에 치료를 받고 싶어도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사지원재단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미 선교사들을 돕고 있는 병원과 게스트하우스를 연계하고 이외에도 선교사들을 실제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선 사무총장은 “지난달 선교지도자포럼에서 송충석 대표회장을 만나 선교사지원재단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번에 열매를 맺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사지원재단은 우선 선교사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병원과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안내 책자로 만들어 내년 6월에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15차 선교사대회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기쁨병원은 이날 한인세계선교사회와 협약식을 갖고 선교사들에게 건강검진비 및 각종 의료비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선교사지원재단은 또 20년 동안 안식년을 한 번도 갖지 못한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안식월 보내드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원분야를 재정, 건강, 자녀, 은퇴, 안식년, 재교육, 사역으로 나눠 분야별 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내 외에 지역별 선교사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교사지원단에는 개인이나 단체, 기업, 교회 등 선교사 지원에 관심 있는 분들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문의는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설립본부 (기획실장 윤승준 목사· 010-7929-0141·gomission.info).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KWMF-세계선교상황실-기쁨병원,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설립 협약
입력 2015-12-21 21:02 수정 2015-12-21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