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박정희 도시” 김문수, 선거사무실 개소식 대선출정식 방불

입력 2015-12-21 20:44

새누리당 내 대권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김문수 대구 수성 갑 예비후보가 21일 선거사무실 문을 열었다.

수성구 범어동 한 빌딩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지지자 등 1천여명이 모여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같은 당 주호영·류성걸 의원, 문희갑·이의익 전 대구시장, 이길영 전 KBS 이사장 등도 참석해 성원을 보냈다.

김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호남 출신인 부인과 35년 인연을 소개한 뒤 "새누리당은 경상도 지역 정당이 아니며 전라도까지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전국 정당은 새누리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은 남한 정당이기도 하지만 북한의 신음하고 고통받는 2천400만 동포들까지 뜨겁게 사랑하고 통일을 이룰 정당은 새누리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와 인접한 구미, 창원, 울산을 언급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건설을 주도해 세계 최고의 명품 도시로 육성한 '박정희 도시'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룩한 기적을 다시 한 번 이곳 대구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이밖에 김 예비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고 대구에 그를 기리는 동상이나 기념관조차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격려사에서 "수도권에서 3번 국회의원하고 1천250만 도정을 성공적으로 8년간 이끈 분이 대구에 국회의원하겠다고 온 것은 그야말로 우리 지역에 황소가 굴러들어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구시당 위원장인 류 의원은 "대구의 염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며 그 책임을 이룩하기 위해 오늘 여기 김문수가 개소식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