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헌혈왕' 송득준씨 500회 기록 달성

입력 2015-12-21 18:15
충북의 헌혈왕으로 불리는 송득준(가운데)씨가 21일 청주 성안길센터에서 아들과 함께 헌혈을 하고 있다. 충북혈액원 제공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충북의 ‘헌혈왕’으로 불리는 송득준(63)씨가 21일 청주 성안길센터에서 500회 헌혈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송씨는 1982년 헌혈을 시작해 33년 만에 500회 기록을 작성했다. 매년 평균 15회씩 헌혈한 것이다.

그는 이미 2008년 4월 300회 헌혈을 해 충북 최다 헌혈자 기록을 세운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한적십자사가 헌혈자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적십자 헌혈유공자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매회 500cc씩 헌혈한 그가 그동안 채혈한 양은 25만cc에 달한다. 1.5ℓ짜리 음료수 병으로 160개 분량이다.

송씨는 “헌혈이 가능한 일흔 살까지는 헌혈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유동인구가 줄면서 헌혈자도 감소한다”며 “꾸준한 사랑의 실천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