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해 야근하는 한국인에게 프랑스인 동료가 남긴 말

입력 2015-12-21 16:37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야근이 일상인 우리나라의 누리꾼들이 우리와 전혀 다른 프랑스의 근무환경에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프랑스에서 일하는 한국인 A씨가 겪은 일을 게재했다.

글을 보면 A씨는 한국인이 한국 스타일로 추가근무하고 야근을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고 늘상 있는 일이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인 동료는 그에게 "우리 노동자들이 힘들게 싸워서 쟁취한 권리를 훼손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프랑스인 동료는 시민들이 일어나 인권을 확립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구현한 프랑스 혁명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역시 선진국인) 독일에서는 아마 '네가 그렇게 일하면 한 명이 실직하게 된다'는 노조의 경고를 받을 수도…"라는 글을 남겼다.

이러한 상황이 낯선 한국의 누리꾼들은 부러움과 함께 큰 관심을 보이며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야근이 필요할 만큼 일이 많으면 사람을 더 써야 하는 게 맞지. 야근이나 추가근무로 때우는 게 정상은 아니다.”

“회사가 먼저가 아니라 자신과 가정이 먼저이고, 그런 문화가 한국에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부모님 세대가 고생하고 버티고 견뎌야하는 문화를 물려주셨으면 우리세대는 그 위에서 더 나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