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세스나 제트엔진 정비센터 인증

입력 2015-12-21 16:28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업체인 미국 세스나가 한서대를 제트엔진 정비센터로 지정했다. 세스나의 지주회사인 텍스트론은 21일 한서대에서 ‘세스나 서비스센터 인증식’을 가졌다.
세스나가 대학을 제트엔진서비스기관으로 인정한 것은 한서대가 처음이다.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1곳, 중국에 2곳이 있지만 모두 대학이 아닌 전문 정비회사다. 국내에서 제트엔진항공기를 서비스할 수 있는 인증기관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KAI 등 특수 전문기관으로 한정되어 있다.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정비센터인증을 받는 1차 목적은 제작사나 항공기 보유사로부터 정비수주를 받아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한서대의 경우는 수익보다 학생들의 항공기 정비능력을 향상시켜 대형 항공사에 진출시키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한서대는 세계 각국에서 정비교육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서대 비행교육원 박수복원장은 “세스나 정비센터 인증은 한서대의 항공기와 관련된 시설, 장비, 기술, 교육프로그램 등 제반사항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서대에는 보잉747 중형 여객기를 비롯해 50여대 항공기를 도입,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종시뮬레이터, 자체 활주로와 관제탑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