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자사 사내커플 택시운전기사 폭행 사과

입력 2015-12-21 16:11
아모레퍼시픽은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자사 남녀 직원의 택시운전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1일 심상배 사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당사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의 잘못이기는 하나 당사에 소속된 직원의 잘못인 까닭에 회사의 책임 또한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직원의 소속회사 대표로서 기사님과 가족,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사실 파악 후 회사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 절차를 진행했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서울 홍대입구역 앞에서 택시에 탄 만취 남녀가 택시운전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을 보면 택시운전기사는 예약 승객이 있어 태울 수 없다고 알렸지만 해당 남녀는 설명을 듣고도 택시에 탑승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택시운전기사를 폭행했다. 이후 관련 내용이 SNS 등에 퍼지면서 해당 남녀가 아모레퍼시픽 사내 커플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