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아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공부부터 한식과 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땄다고 고백했다.
권오중은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DJ 정찬우는 권오중에게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는 줄 몰랐다”고 질문했다. 이에 권오중은 “2007년부터 공부했고 2012년에 석사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권오중은 “아이가 아픈 적이 있어서 많은 분이 기도도 해주시고 도와주셨다. 그래서 나도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봉사활동을 하다 알게 됐는데 제도상 사회복지사가 있어야 하는 가정이 있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공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권오중은 아들을 위해 한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은 물론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요리는 아들을 위해 자격증을 딴 것”이라면서 “하나 따고 나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 쑥스러워했다.
권오중은 12월 초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들의 병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아이가 7살 때 죽을 병 진단을 받았다”며 “이 병만 아니라면 평생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기도했다. 아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1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그 병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가 약간 발달이 늦다. 친구도 없어서 유일한 친구는 저와 제 아내다. 일어나자마자 잘 때가지 저는 모든 걸 아들에게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권오중은 과거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에 출연해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달라는 제작진 요청에 “가족과 떨어져 지낸 적은 있지만, 며칠째 연락이 안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어릴 때부터 아들이 몸이 약해 아들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 언젠가 아들과 함께 이곳에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아들 생각만 하면 눈물” 권오중의 부성애 사회복지사·한식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입력 2015-12-21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