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호남서 내년 총선 지지도 1위” 40대 중도층서도 강세

입력 2015-12-21 14:10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조사 결과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이 현 정당지지도 대비 2.0%p 낮은 38.2%, 새정치연합은 3.5%p 낮은 25.7%, 안철수 신당은 16.3%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0.1%p 높은 5.8%, 천정배 국민회의가 1.3%로 집계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현 정당지지도 대비 11.7%p 적은 9.1%.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와 현 정당지지도를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새누리당은 주로 부산·경남·울산(5.0%p, 安 신당포함 45.7% vs 현재 구도 50.7%)과 경기·인천(2.6%p, 32.0% vs 34.6%), 40대(3.8%p, 23.2% vs 27.0%)와 50대(2.4%p, 50.5% vs 52.9%), 중도층(5.6%p, 25.4% vs 31.0%)과 진보층(2.5%p, 11.1% vs 13.6%)에서, 새정치연합은 주로 광주·전라(9.3%p, 安 신당포함 27.0% vs 현재 구도 36.3%), 대구·경북(5.5%p, 11.3% vs 16.8%)과 대전·충청·세종(4.0%p, 24.1% vs 28.1%), 30대(6.9%p, 37.5% vs 44.4%)와 50대(4.3%p, 17.0% vs 21.3%), 진보층(4.6%p, 43.0% vs 47.6%)과 보수층(3.9%p, 5.9% vs 9.8%)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30.7%)에서 1위를 기록했고, 40대(21.7%), 무직(20.4%), 중도층(21.0%)에서 20%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새누리당은 안철수 의원 탈당 후폭풍이 거셌던 15일(화) 37.6%로 시작했고, 16일(수) 36.1%로 하락했다가, 안 의원 탈당 이후 동반탈당의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자 17일(목)에는 40.9% 반등했으나,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 탈당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18일(금)에는 39.9%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 주간집계는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753명(15일 1,050명, 16일 1,072명, 17일 1,148명, 18일 1,169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7%(15일 4.7%, 16일 4.5%, 17일 4.3%, 18일 4.7%)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15일 ±3.0%p, 16일 ±3.0%p, 17일 ±2.9%p, 18일 ±2.9%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