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될 수도 있다” 신동욱 총재 도도맘에 총선 출마 제안 영상

입력 2015-12-21 11:30
사진=MBN 뉴스파이터 캡처(위 17일 방송, 아래 21일 방송)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 스캔들로 소송에 휘말린 도도맘 김미나씨와 막걸리 회동을 가지며 내년 총선 용산 출마를 공식 제안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21일 MBN 뉴스파이터는 지난 19일 종로 모초에서 도도맘 김미나씨와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만나 3시간에 걸린 긴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신 총재는 “문재인 대표와 정동영 전 의장이 순창에서 막걸리 회동을 했지만 지금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우리도 막걸리 회동을 하고 있으니 평행이론이다”라며 “도도맘 김미나씨가 대통령 후보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 총재는 공화당 측이 내년에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강용석 전 의원의 대항마로 김미나씨를 영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이 매체는 신 총재의 육성을 공개하며 공화당에서 도도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공개된 육성에서 신 총재는 “우리가 뭘 잘못했냐? 불륜 스캔들은 말 그대로 스캔들일 뿐이며 법률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죄인이 아니다”라며 “김미나씨의 정치적인 DNA에 대해 우리 공화당에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미나씨는 강남에 살고 있는 30대 초반의 초부 주부로 일반인들에 비해 럭셔리 한 생활을 하는데 그들을 대변해야 한다”며 “강용석 전 의원이 용산에 출마한다면 우리 공화당 입장에서 최고의 영입 상대가 도도맘이다. 그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미나씨는 소송 등 주변 정리가 우선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대의를 품기에 부족하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또 조용히 살고 싶다는 발언을 통해 더 이상 구설수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