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스타워즈 신드롬’…자고 나면 흥행 신기록

입력 2015-12-21 08:59

10년 만에 나온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The Force Awakens)가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월트 디즈니는 스타워즈의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흥행수익)가 2억3800만 달러(약 2818억원)라고 밝혔다고 USA 투데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성적은 지난 6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가 세운 2억880만 달러(2472억원)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스타워즈는 미국·캐나다 공식 개봉일인 18일 하루 동안 1억2050만 달러(1424억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한 영화가 하루 동안 올린 티켓 판매 수입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하루 동안 티켓 판매 1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스타워즈가 처음이다.

미국·캐나다 전역의 4134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한 스타워즈는 하루 동안 극장 당 하루 5만7500달러(6800만원)의 매표 기록을 세워 이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

앞서 스타워즈는 공식 개봉 전날인 17일 밤 일부 극장에서 조기 상영을 해 5700만 달러(674억원)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스타워즈의 파워는 장난감을 비롯한 캐릭터 상품 판매에서도 ‘태풍급’ 위세를 발휘하고 있다.

스타워즈 캐릭터 상품은 등장인물의 모형 인형과 광선검을 비롯해 의류와 액세사리, 음식까지 망라됐으며 영화 수입보다 최대 5배 이상 많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