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탈당? 모든 상상이 가능한 시점” 박영선 “문재인, 결단 필요”

입력 2015-12-21 08:55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성찰의 시간”이라며 “또 알에서 깨어나오기 위해서는 부화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어떻게 행보를 하시느냐에 따라서 야권의 지형이 굉장히 많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한마디로 표현하면 콩대는 가마솥 밑에서 타고 콩알은 가마솥 안에서 우는 형국이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제 같은 줄기가 서로 같이 볶아대는 형국이었다면 이제는 콩대가 타면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문 대표는 첫째 2012년 총선 공천의 실패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을 해야 된다”라며 “두번째는 지금 결과적으로 그렇게 해서 이것이 문재인당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대중정당으로 갈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라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문 대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마음을 비우는 자세의 결단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한길 의원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 “지금 이 시점은 모든 상상이 가능한 시점”이라며 “그만큼 많은 변화가 있고. 위기가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