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경선 사무소 개소식에 친박 현역 대거 가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비판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21일 "현역 의원들이 경선을 위한 출정식 겸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친박계를 공개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에 참석해 "경선 사무소 개소식을 가는 것은 상당히 국민 보기에도 그렇고 우리당 내 힘을 결집하는 데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본선 출정식 같으면 많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가서 힘을 보태는 것이 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효과도 있고 당연한 일이지만 경선 사무소 개소식에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초선 및 재선 의원들이 특정 후보 지지하지 말자하는 운동도 했다"며 "그 때도 당내 분열을 막으려고 힘을 결집하기 위해 그런 운동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직자와 현역 의원은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주는 것이 정치 신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며 "선거구 획정 시기도 늦어지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개소식이 참여한다면 불공정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대구 동구 방촌동에서 열린 이재만 전 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과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이장우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