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의장 직권상정과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당 간 시국을 보는 눈이 조금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꼭 통과시켜야 할 법안이란 걸 국회의장이 이해해주길 바라는 ‘볼멘소리’가 터진 것”이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21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할 수밖에 없다. 국민을 생각해서라도 여야가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과 국회의장 간에) 시국을 보는 눈이 조금 달랐고, 새누리당 입장에선 그만큼 다급했다”고 했다. 새누리당의 직권상정 요구가 오히려 쟁점법안 통과에 장애가 된 것 같다는 질문에는 “지금으로 봐선 좀 그런 식으로도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을 여러 상황 때문에 직권상정할 수밖에 없다면, 경제법안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법안”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선거구 획정보다 경제법안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것처럼 전향적으로 (국회의장이) 판단해주길 바라는 염원이었다”고 했다.
또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꼭 통과해야 하는 법안이란 걸 국회의장이 이해해주고 도와주길 바라는 ‘볼멘소리’가 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신당 처지에서 보면 지금은 일종의 ‘허니문’기간”이라며 “확실하게 안철수 신당이 입장을 정리하면 안철수 신당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좀 더 생각을 달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홍문종 “지금 안철수 신당은 일종의 허니문 기간” 영향력 좀더 지켜봐야
입력 2015-12-21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