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천정배가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한 영남패권주의 정당 새정연 소속 의원이 홀연히 탈당을 해서 안철수에게 가버렸다는 얘기”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안철수 신당이 졸지에 호남정치 부활을 위해 천정배가 척결해야 할 대상이 된 셈. 이런 하이코미디가”라고 했다.
진 교수는 “이 코미디의 절정의 시나리오는 호남지역의 새정연 의원들이 모두 탈당해 안철수 신당으로 가는 겁니다”라며 “그후 선거에 출마해 전 지역을 석권을 하면, 의원들은 하나도 변함없는데 호남정치만 부활하는 놀라운 이적이 발생하죠”라고 했다.
이어 “상황에 너무 참여적으로 몰입하면 불쾌함만 생겨요. 남의 일인양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이처럼 재미있는 코미디도 없지요”라고 했다.
진 교수는 “농담이 아닙니다. 이미 탈당한 문병호, 황주호, 유성엽, 김동철은 그 지역에서 다시 당선될 겁니다”라며 “곧 탈당할 권은희도 당선되겠지요. 주승용, 박지원도 탈당하여 출마하면 당선됩니다. 그럼 변한 건 하나도 없어요. 소속만 변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런 하이코미디가...안철수 신당, 호남정치 부활 위해 천정배가 척결대상?”
입력 2015-12-21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