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던 히틀러에게 부족했던 단 하나…그것은?

입력 2015-12-21 00:02

나치 독일의 지도자였던 아돌프 히틀러(1889~1945)는 고환이 하나였다? 한 독일 역사학자가 그동안 일각에서 소문으로만 돌았던 히틀러의 신체 비밀이 사실이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럽 전문 영문매체 더 로컬과 허핑턴포스트 등은 19일(현지시간) 독일 에를랑겐대학의 페터 플라이슈만 교수(역사학)가 실제 히틀러의 신체검사 자료를 근거로 이 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플라이슈만 교수는 1923년 히틀러가 속칭 ‘뮌헨 맥주홀 폭동’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나서 받은 의학검진 문서를 바이에른주 문서고에서 찾아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라이슈만 교수는 히틀러가 란츠베르크 교도소에서 요제프 브린슈타이너란 의사에게서 검진을 받았고, 검진 결과 오른쪽 고환이 신체 내에 머문 채 밖으로 나오지 않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히틀러의 신체 비밀에 관한 소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학생들 사이 회자됐던 히틀러와 측근 인사들을 조롱하는 노랫말에도 등장했다.

더로컬에 따르면 이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히틀러는 고환이 하나라네. (헤르만) 괴링은 둘이지만 매우 작다네. (하인리히) 히믈러 역시 비슷하다네. 그리고 가여운 늙은이 (요제프) 괴벨스는 아예 하나도 없다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