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벌금을 27만원으로 높이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운전 중 핸즈프리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두 번째 적발된 경우 벌금을 현행 100파운드(약 18만원)에서 150파운드(약 27만원)로 인상하고 벌점도 3점에서 4점(대형트럭 등 대형차량은 3점에서 6점)으로 높인다. 처음 적발된 경우는 지금처럼 안전교육(3시간)을 받고 교육을 받으면 벌점은 부과받지 않는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처벌을 강화하는 계획은 지난 2013년 벌금을 60파운드에서 100파운드로 높인 지 2년 만에 나왔다. 정부는 내년 중 입법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패트릭 맥루린 교통부장관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무모한 짓이며 생명을 앗아간다”며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것처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사회적인 금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하면서 전화로 대화를 한다면 도로에서 차를 몰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영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받으면 벌금 27만원”
입력 2015-12-20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