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꺾고 세계 최강 축구 클럽으로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리버 플레이트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네이마르는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우승 상금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2009년과 2011년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회 우승은 코린치앙스(브라질·2회 우승)를 제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준결승에서 메시와 네이마르가 결장했던 바르셀로나는 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합친 최강 멤버로 나서 상대를 압도했다.
바로셀로나는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 아우베스가 크로스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네이마르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에는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수아레스가 펄펄 날았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자기 진영에서 전방으로 길게 내준 패스를 재빨리 잡은 뒤 침착하게 추가골을 작성했다. 후반 23분에는 네이마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넘겨준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번쩍 솟아올라 승리를 확정짓는 3번째 골을 넣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FC바르셀로나, 통산 3번째 클럽월드컵 우승
입력 2015-12-20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