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젊은세대가 나서야한다. 어르신들에게는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없다"는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새누리당이 맹공하자 "박근혜정부의 실정으로 어르신들이 가장 고통받고 있음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어르신 복지와 삶의 질이 더이상 후퇴하지 않아야 하며, 이를 위한 사회변화와 청년세대의 역할에 대한 일반론적인 언급"이라며 "발언 취지와 진의를 뻔히 알면서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비겁하다. 속보이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역공했다.
이어 "국가비상 사태까지 운운하면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자더니, 무슨 호재라도 만난 듯 말꼬투리를 잡아 정치공세에 집중할만큼 여당이 지금 한가한 상황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모든 어르신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준다는 약속을 비롯, 박근혜정부의 지난 대선 공약은 지켜진 것이 없다. 노인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수당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한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뿐인 공약으로 어르신들의 표만 가져가고 책임은 지지 않는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이 말꼬투리 트집으로 야당을 공격해 어르신들의 인심을 얻으려는 졸렬한 언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野 “문재인 어르신 폄하 발언?...與, 말꼬투리 트집”
입력 2015-12-20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