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KB손해보험에 3-2 승, 2위로

입력 2015-12-20 18:10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전반기 막판 2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3대 2(22-25 25-19 25-19 23-25 17-15)로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12승 6패)는 승점 2점을 추가하며 대한항공(11승 6패)과 동점(승점 33)이 됐으나 승수에서 대한항공을 앞서며 2위 자리를 빼앗았다.

최하위 KB손해보험(4승 14패)도 승점 1점을 따며 6위 우리카드(4승 13패)와 동점인 승점 12점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

삼성화재 주포 그로저(독일)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6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의 영향으로 범실을 18개나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5-15 듀스로 접어든 5세트에서 해결사는 역시 그로저였다. 그로저는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공격도 상대 김민규의 블로킹을 맞고 나가면서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김요한의 좌우 공격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끝까지 압박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