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17’ 라이트급 마이클 존슨(29)과의 경기에서 판정승(3-0)을 거둔 뒤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욕설의 대상은 존슨이 아닌 코너 맥그리거(27)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해설자가 “터프가이 존슨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 소감을 말해 달라”고 묻자 디아즈는 “내가 이제까지 해온걸 맥그리거, 네가 다 가져갔어. 이 XX 녀석아”라고 말했다. 그는 “네 엉덩이를 걷어 차겠다” “넌 참 X 같아” “다들 너를 싫어하고 있다”는 등 맥그리어를 향한 비난이 담긴 욕설을 퍼부었다. 이 장면은 미국의 폭스스포츠 생중계에 그대로 송출됐다.
디아즈는 이날 존슨과의 경기 중에도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수차례 취했다. 그는 경기 중 팔짱을 끼고 존슨을 도발하거나 손가락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디아즈의 승리로 끝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