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20일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문제를 논의할 '2+2 회담'을 열고 협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당대표-원내대표간 2+2회동을 갖고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 새누리당에서는 유의동 원내대변인이, 새정치연합에서는 정개특위 야당 간사 김태년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앞서 여당은 원유철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회동 시작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 차를 조율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야가 합의 처리키로 한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유철 원내대표가 회동에 앞서 (당정청이)긴급하게 만나 맞춰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야당은 쟁점법안의 경우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여야는 현재 선거구획정과 관련해서는 비례대표 의원 수를 54명에서 47명까지 줄일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야당이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지역구 의석수·정당 득표율에 연동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여야, 문 걸어잠그고 협상 돌입” 2+2 회동, 의견 접근 가능성
입력 2015-12-20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