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한 명에게 돌아가는 교육비 투자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시로 확인됐다. 서울은 투자액이 가장 적었다.
20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교육청은 학생 1인당 평균 818만1000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1인당 투자액은 학교회계를 제외한 교육비특별회계 세출 결산액을 학생 수로 나눈 수치다.
교육청별로는 세종이 3716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1356만7000원), 강원(1174만1000원), 경북(1072만6000원), 충북(1044만8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액이 가장 적은 곳은 서울로 학생 1인당 667만원에 불과했다. 경기(669만1000원), 대전(713만4000원), 인천(731만원)을 포함해 부산, 광주, 대구 등 7개 교육청의 학생 1인당 투자액이 평균보다 적었다.
세종은 신설 지역이라 학생 수가 적은데 비해 투자와 각종 시범 사업 등이 활발해 1인당 투자액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1인당 투자비가 적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자치단체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공립유치원 제외)은 평균 32만9000원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교육투자액은 각 자치단체가 교육시설 개선과 환경 개선, 학교교육과정 운영 지원 등을 위해 지역 교육청에 할애하는 교육부문 보조금을 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지자체별로 역시 세종시가 48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44만3000원), 강원(38만원), 충남(36만4000원) 순이었다.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이 가장 적은 지자체는 대구로 8만7000원이었다. 이어 울산(9만6000원), 부산(12만5000원), 대전(14만4000원), 광주(15만5000원) 등이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학생 1명당 투자액 세종교육청 최고, 서울이 ‘꼴찌’...전국 평균 818만1000원
입력 2015-12-20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