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아 찬 슛이 그대로 퍽!” 이청용 골에 칭찬 봇물

입력 2015-12-20 14:38 수정 2015-12-20 14:39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FC 트위터 캡처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의 결승골에 아시아 축구팬들만 들썩인 건 아니었다. 영국 등 주요 외신과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등의 이청용에 대한 칭찬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일 “크리스탈 팰리스는 애매한 페널티에도 이청용 덕분에 스토크시티를 침몰시켰다”라며 “페널티 지역 밖에서 감아 찬 이청용의 슛이 그대로 꽂혔다”고 이청용의 결승골을 묘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식 트위터의 대문 사진은 이청용으로 바뀌었다. 이청용 골 소식도 여러 차례 트윗을 통해 다뤄졌다. “이청용의 골은 기술적으로 정말 멋진 골이었다”라는 앨런 파듀 감독의 칭찬과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인 이청용과 인터뷰를 했다”라며 인터뷰 영상이 실리기도 했다.




앞서 파듀 감독은 골을 터트린 이청용에 대해 “이청용의 골로 아시아 축구팬들이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그 정도 힘을 실어서 정확하게 공을 컨트롤하기 어려웠을 텐데 이청용의 개인 기술로 인한 득점이 우리 팀 벤치를 완전히 들썩이게 만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청용은 “지난주 우리 팀은 좋은 경기를 보였습니다. 우리 팀은 강하며 매 경기 리그에서 자신감이 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라고 팀의 2연승을 이끈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이날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결승골로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약 7분 만에 터트린 골이었다.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4년8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