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겡끼데스까” 잊혀져 가던 기억 속의 첫사랑 이야기 ‘러브레터’ 2016년 1월 14일 재개봉

입력 2015-12-20 13:07 수정 2015-12-20 13:10
1999년, 첫 사랑의 열병을 앓던 모든 이들의 마음에 아릿한 기억을 남기며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최초로 14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와이 순지 감독의 감성 멜로 ‘러브레터’가 2016년 1월 14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한다. 첫사랑을 떠올리는 아련한 추억과 그때의 감성을 다시 전할 예정이다.

‘러브레터’는 1999년 대한민국의 겨울을 “잘 지내시나요”라는 가슴 저릿한 외침으로 물들였다.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이와이 순지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당대 최고의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아름다움과 함께 감성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하얀 눈 같은 순백의 첫사랑과 영상미, 작곡가 레메디오스의 서정적 음악으로 국내 개봉 당시 일본영화 최초 140만 관객을 동원했다.

21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봐도 세련된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백 번 천 번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내 인생 최고의 영화!” “명작이란 단어는 이런 영화에만 어울리는 것!” 등의 격찬과 함께 네티즌의 뜨거운 사랑을 아직까지도 받고 있다.

2016년 재개봉하는 <러브레터>는 나카야마 미호가 하늘을 향해 외치는 메인 포스터에서 ‘'첫사랑을 떠올리는 가장 아련한 추억....오겡끼데스까…? ’라는 카피와 함께 그날, 그때의 애틋한 감성이 전해져 메아리가 사랑으로 되돌아오는 순간을 되새기게 한다. ‘21년간의 사랑’이라는 카피와 맞물려 설렘을 전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