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문재인, 與에 진전된 선거구 협상 카드 요구

입력 2015-12-20 12:4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0일 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이 좀 더 진전된 안(案)을 가져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박근혜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 출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로 예정된 새누리당과의 선거구 획정 기준 마련 및 쟁점법안 처리 방안 협의를 위한 '2+2'(대표·원내대표 참석)에 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만약 비례대표 숫자를 조정(축소)한다면 투표 비례성이 후퇴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며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정부·여당의 이른바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선 "(여야) 합의 후 처리되는 것이다. 먼저 합의가 돼야 한다"며 "우린 (국회) 상임위에서 성의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