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헌팅턴에 사는 여섯 살 꼬마 쿠퍼(Cooper)는 태어날 때부터 왼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겨울 쿠퍼에겐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왼손이 생긴 것입니다. 꼬마가 사는 지역(MountWest) 커뮤니티와 인근의 기술대학 교수·학생들이 힘을 합해 그에게 3D 프린터로 만든 손을 선물한 것이지요.
가을 학기 도중 시작된 프로젝트는 실물로 프린트될 때까지 일주일 정도가 소요됐다고 합니다. 새롭게 만든 이 손을 장착하면 쿠퍼는 손목 움직임 만으로 손가락을 오므리거나 펼 수 있다고 하네요.
쿠퍼가 3D 프린터로 만든 왼손으로 PET 병을 들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할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글썽합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현지 방송국 영상을 통해 본 쿠퍼는 아직 손가락 움직임이 익숙하지 않아 병을 놓치기도 하지만 곧 익숙해지고 능숙해질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쿠퍼에게 사상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이지요. 이 프로젝트를 이끈 교수(Triplett)는 “이 기술은 아주 많은, 좋은 일들을 생기게 할 것”이라고 하네요. 기술이 사람을 웃음 짓게 만드는 모습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여섯 살 꼬마가 받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입력 2015-12-20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