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일 쟁점법안 및 선거구획정안의 처리를 위한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간 2+2 회동과 관련, "입법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혁신은 혁신이 아닌 구태일 뿐"이라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장우 당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갖고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잠재성장률을 높일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치로 상향 조정한 것을 거론, "이러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국회의 발빠른 역할이 매우 시급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2+2회동) 자리에서 보다 의미있는 성과물이 도출되길 기대한다"면서 "노동개혁 5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에 대한 논의가 진척돼 하루빨리 통과되길 간절히 바라고,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을 위한 북한인권법 통과에도 더 이상의 시간끌기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또 선거구획정과 관련해선 "선거구 획정에도 확실한 의견접점을 이뤄 정치신인들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야당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탈당과 분당으로 얼룩진 권력투쟁이 아닌 입법의 길이야말로 야당이 원하는 혁신의 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동개혁은 귀족노조가 아닌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희망의 법이고,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구직 절벽 아래에서 절망하는 청년들과 보다 나은 일자리를 꿈꾸는 비정규직, 중장년층들에게 소망의 법"이라며 "국회는 우리 국민들께 보다 희망적인 소식으로 위로와 소망을 드려야 한다. 꺼져가는 경제의 불씨를 따뜻하게 되살릴 수 있도록 새누리당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與 “野,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탈당과 분당으로 얼룩진 권력투쟁”
입력 2015-12-20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