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중저준위 폐기물 첫 해상 운송…선적 시작

입력 2015-12-20 11:09
한빛원전 중·저준위 폐기물의 해상 운송을 위한 폐기물 선적 작업이 시작됐다.

20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폐기물 전용 운반선 ‘청정누리호’가 전날 한빛원전 물양장에 접안했다.

청정누리호에는 한빛원전 저장고의 폐기물 1000드럼(1드럼 200ℓ 규모)이 실린다.

서해안의 특성상 수심이 얕고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작업은 5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적이 완료되면 폐기물은 청정누리호에 실려 48시간에 걸쳐 총 843㎞ 거리인 경주 방폐장으로 옮겨진다. 내년부터 매년 2∼3회 방폐장으로 옮겨지게 된다.

한빛원전 폐기물 저장고에는 현재 2만3000드럼이 저장돼 저장률은 98%에 이른다.

한빛원전 폐기물 운송 작업은 지난달 28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어민이 보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한빛원전 해상에 그물을 쳐놓고 입항을 차단해 차질을 빚었다.

공단은 폐기물 운송의 시급함을 들어 어민을 설득했고, 어민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운송 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공단 측은 해상 운송으로 인한 조업 피해 등을 근거로 원전 주변 어민 580명에게 어선 1척당 52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해상이나 육상으로 폐기물을 운송한 울진원전은 어선 1척당 120만원, 월성은 240만원, 고리는 360만원을 보상해줬다.

영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