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하루 매표 1억2000만 달러… “박스오피스 신기록”

입력 2015-12-20 04:35 수정 2015-12-20 09:34

10년 만의 스타워즈 신작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The Force Awakens·이하 ‘스타워즈’)’가 공식 개봉일에 1400억원을 넘는 매표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표 실적을 다시 쓸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제기된다.

‘스타워즈’ 배급사인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픽쳐스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1억2050만 달러(한화 약 142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18일은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스타워즈’ 공식 개봉일이었다. 하루 동안 올린 영화 매표 수입으로는 최고 기록으로 알려졌다. 종전까지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의 공식 개봉일 수입이 9100만 달러(1080억원)로 가장 높았다.

공식 개봉일은 18일이었지만 첫 상영은 로스앤젤레스에서 14일에 이뤄졌다. 17일 야간에 일부 영화관에서도 조기 상영이 이뤄졌다. 공식 개봉 전야인 17일 미국·캐나다 매표 실적은 5700만 달러(674억원)였다. 개봉 전야의 기록 역시 새로 썼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2011년 7월에 세운 개봉 전야 최고 수입은 4350만 달러(514억원)였다.

‘스타워즈’는 영국, 독일, 호주, 브라질 등에서도 첫날 매표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지난 17일 개봉됐는데, 개봉일에만 16만7000여명이 관람했다. ‘스타워즈’의 글로벌 매표 실적은 18일까지 2억5000만 달러(2960억원)로 추산됐다.

흥행 돌풍에 따라 2009년 12월부터 영화 ‘아바타’가 세웠던 역대 최고 매표 실적 기록(전 세계 28억 달러, 3조3000억원)을 깨뜨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도 ‘스타워즈’ 개봉을 기념해 지난 15일부터 프로필 사진을 카일로렌 광선검과 합성해 변경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