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류’ VS ‘어남택’ 혜리의 선택은?

입력 2015-12-20 00:26
혜리에게 먼저 고백하는 사람은 누굴까. 인터넷에선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1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14회 ‘걱정 말아요 그대’에서는 정환(류준열 분)에게 실망한 덕선(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덕선은 정환의 생일 선물로 핑크빛 셔츠를 따로 선물했다. 정환에 대한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한 것. 정환은 색깔 때문인지, 최택(박보검 분)과의 우정 때문인지 셔츠를 입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

정봉(안재홍 분)은 정환의 책상에 놓인 핑크빛 셔츠를 탐냈다. 방에 들어와선 “형이 핑크를 좋아한다”며 “안 입을꺼면 나 주면 안되냐”고 했다. 정환은 대답을 보류했다.

이후 정봉은 핑크빛 셔츠를 입은 채 미옥(이민지 분)과의 데이트에 나섰다. 이 모습을 덕선은 목격했고, 뒤따라 나온 정환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덕선은 잔뜩 실망한 채 동룡(이동휘 분)에게 하소연했다.

하지만 정봉의 셔츠는 덕선이 정환에게 선물한 게 아니었다. 미옥이 택배로 정봉에게 선물한 것. 미옥은 정봉에게 “덕선에겐 비밀”이라고 했다. 이후 정환이 대답을 보류한 장면이 나왔다. 정환은 “안돼. 이 옷은 안돼”라며 정봉의 부탁을 거절했다.

한편 최택 또한 덕선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선우(고경표 분)은 최택에게 “넌 왜 덕선이야? 이유가 뭔데. 왜 좋은데”라고 물었다. 최택은 배시시 웃으며 “그냥 좋아. 같이 있으면 그냥 좋아”라며 “없으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라고 했다.

또 덕선의 “좋겠다. 바둑 말곤 관심 없어서. 너 누구 좋아해본 적 없지?”라는 질문에도 명확히 답을 했다. 최택은 “넌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고백할 건데 곧”이라고 말했다.

혜리의 남편이 누군지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응답하라 1988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