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탈북소년 “브로커 통해 3년에 거쳐 한국 들어와”

입력 2015-12-20 00:25

탈북 청소년 장정혁 군의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UFC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탈북 소년 장정혁 군과 이를 반대하는 엄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 초반엔 장정혁 군이 남한으로 오게 된 과정이 공개됐다.

장정혁 군은 “함경북도 온성 출신이다. 지난 2009년 엄마와 단둘이 탈북했다. 중국에서 3년 살다가 2012년 남한에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탈북 방식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다. 장정혁 군은 “브로커를 통해서 한국으로 왔다. 잡히면 죽으니까 복잡한 방식으로 왔다”며 “6년 전 11월 두만강변에 엎드려 브로커를 기다렸었다. 이후 라오스, 태국을 거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장정혁 군은 출연 사유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꿈이 UFC 선수다. 어머니가 ‘죽을 고비 넘겼는데 또 힘든 운동 해야겠냐’고 하신다”며 “그래서 어머니를 설득하러 나왔다”고 밝혔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동상이몽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