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간다”던 30대 경찰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12-19 20:45
30대 경찰관이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 모 경찰서 소속 A경사(38)는 19일 오후 5시쯤 광주 남구 원산동의 버스 종점 인근 스포티지 차량 안에서 숨진 상태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될 당시 차량의 시동은 켜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50분쯤 A경사의 연락 두절을 우려한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했다. A경사의 아내는 “출장을 가니 아이들을 잘 돌보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