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건물 4개동(3936㎡)을 태우고 4시간20여분 만에 잡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싸인 데다 건물 붕괴 우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현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적재한 곳이다. 폐기물이 타면서 많은 연기가 발생했다. 마치 화산재나 토네이도처럼 굵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구쳤다. 연기 기둥을 수백m 밖에서 목격한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SNS에서는 “용인에서 화산이 폭발한 줄 알았다” “연기 구름이 하늘을 덮어 어둡다고 느낄 정도였다”는 시민들의 목격담이 나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용인(사진·동영상)=김태희 기자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