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생들이 만든 ‘평화의 소녀상' 제막

입력 2015-12-19 16:30
제주 대학생들이 만든 ‘평화의 소녀상' 제막



제주의 대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만든 평화의 소녀상(평화비)이 세워졌다.

제주대와 제주한라대 등 도내 4개 대학교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19일 제주시 노형2지구 방일리근린공원에서 평화비 제막식을 열었다.

보물섬학교 어린이들과 제주평화나비 회원들의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내빈소개와 활동보고, 축사, 감사패 전달, 평화비 제막 등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지난 3월 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나비 콘서트와 모금운동, 팔찌 판매 수익금 등을 통해 평화비 건립비용을 마련했다.

광복 70년을 맞아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평화비를 세웠으나, 지자체가 아닌 대학생이 모금활동을 통해 직접 세운 평화비는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앞에 만들어진 평화비 이후 두번째다.

소녀가 두 손을 모은 채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모습의 평화비는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50㎝ 크기로 조성됐다.

이학로 기자 hr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