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류현진 “개막전까지 선발진 복귀하겠다”

입력 2015-12-19 14:48
류현진 인스타그램

류현진(28·LA 다저스)이 성공적인 복귀를 자신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까지 선발 로테이션 진입 목표도 밝혔다.

류현진은 19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이전까지 준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마운드 투구를 제외하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훌륭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불편함도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랜드 학생들의 파티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인터뷰를 헤드라인으로 실었다.

류현진은 지금 120피트(약 36.6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됐다. 다만 MLB닷컴은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만 재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몸 상태가 좋다. 더 강한 프로그램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트레이너와 의료진의 프로그램을 믿는다”며 “적절한 시기에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근육이나 관절막이 관절에 잘 붙는 역할을 하는 관절와순이 찢어졌다. 류현진은 지금 내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일간 LA 타임스는 지난 15일 다저스의 주치의이자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완전한 몸 상태로 복귀할 확률을 80% 수준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이 완전하게 복귀하지 못할 20%의 가능성을 다저스가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최근 5년간의 연구 결과에서 관절와순만 손상된 선수의 80%가 수술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