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26)이 뒤늦은 웨딩마치를 울렸다.
나성범은 19일 서울시 강남구 노보텔 엠베서더 강남에서 박은비(23)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나성범의 결혼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나성범과 박씨는 연세대 동문으로, 이미 득남하고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 결혼 계획도 이미 8개월 전에 밝혔다.
나성범은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지난 3월 12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대학 후배인 아내와 2012년부터 교제해 지난해 4월 아들을 얻었다”고 깜짝 발표했다. 교제부터 득남, 앞으로의 결혼계획까지 한 번에 공개해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결혼할 수 있었지만 여건도 좋지 않았고 마음의 준비도 부족했다”며 “한결같이 아내를 사랑한다. 가장으로서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겠다”고 약속했다.
나성범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우승을 일구고 지난달 23일 충남 세종시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해 곧바로 예식을 올렸다. 신혼여행지는 미국 하와이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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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9 12:20